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 부결 논란이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MBC 노동조합의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가 여의도 MBC 지하 1층 식당별실에서 있었다. 170일 파업 철회부터 김재철 사장 해임안 부결까지. MBC 정영하 노조위원장의 말을 들어봤다.
연출 정주용 j2yong@hani.co.kr
2012년 11월 8일
서울 여의도 MBC
MBC 노조의 기자회견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MBC 로비로 들어가는 정PD
청경들이 길을 막아서는데...
‘황당하네’
정PD : “그런데 왜 막으시는 거예요.”
MBC 청경 :“막는 게 아니고 안내를 저쪽으로...”
‘이게 막은 거 아님 뭐임?’
결국, 다른 통로를 이용해 기자회견 장소로...
그동안의 사정을 들어보니...
정영하 / MBC 노조위원장 :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MBC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을 하려면 노조가 파업이라는 물리력을 접어야 된다. 선 파업 철회 후 퇴진. 새 방문진이 8월에 들어서니까 그때 원만하게 처리하자. 조합원들에게까지 비밀에 부치면서 파업 철회를 했죠.”
“추석 연휴 마지막 날 10월 1일 방문진 여권 인사 중에 한 분이 방문진 다수 이사들이
해임안을 가결시킬 수 있는 정족수인 다섯 이상의 이사들이 결의안을 진행하려고 한다. 내용은 김재철 사장과 노조위원장의 동반 사퇴로 해결하자.
“고심하다 10월 3일 날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0월 20일 다시 한 번 확인을 하셨습니다. 이분이 그때 노조위원장께서 받아 드린다고 하셨는데 여전히 유효하냐? 제가 다시 한 번 확인해 줬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거꾸로 질의도 했습니다. 만약에 안 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그 이사 분께서 명확히 대답하셨어요. 다수 이사의 결의라는 것은 과반 이상을 의미하는 거고 그거 만들어진 거다. 그리고 25일 방문진 이사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23일 저녁으로 기억을 하는데 진행이 힘들게 됐다.”
이강택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의 말이 이어지고...
이강택 / 전국언론노조위원장 : “첫째 자신의 자리를 걸고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마무리 짓겠다고 했던 사람은 단지 오늘 사퇴한 양문석 상임위원뿐만 아닙니다. 그 외 야당 추천 상임위원 그리고 방통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여당추천 상임위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안은 단지 방통위원들만 알고 있는 게 아닙니다. 여야의 원내지도부들이 알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는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
“이 사안에 대해서 특히 저희들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사실상 이행 책임을 져야 할
청와대 수석이 오히려 최종순간에 그것을 제지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